일 해외 직접투자 격감/작년 백72억불 그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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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경=연합】 일본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가 격감추세를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기업의 해외 직접투자액은 1백72억달러에 그쳐 전년비 28.3% 줄었다.
이는 해외투자가 가장 활발했던 지난 89년 4백91억달러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일본기업들의 해외 업무실적이 부진하거나 부동산투자가 실패한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닛산(일산) 자동차가 호주현지 승용차 생산에서 손을 뗐으며 후지쓰(부사통)가 미국의 반도체 조립공장을 폐쇄했다. 또 부동산의 경우 시미즈(청수)건설이 해외에서 부동산 자회사 4개사를 청산한 것을 비롯,다른 대형 건설업체들도 해외부동산 사업으로부터 철수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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