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피랍사태 질타 "할말했다" VS "궤변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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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교회 신도들의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와 관련한 신해철의 방송 발언으로 온라인이 들끓고 있다.

지난 23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 방송을 통해 네티즌들의 관련 댓글과 반응을 전하며 상당수 국민들의 비판적인 반응이 언론을 통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으며, 피랍인들의 행동의 정당성을 따지며 자신의 소견을 담담히 밝혔다.

피랍 사태와 관련한 발언을 하기에 앞서 보도를 의식한 신해철은 “오늘 방송에서 제가 하는 얘기중에서 바로 이 부분을 누군가가 보도를 하거나 전재를 하거나 얘기를 한다면 이 부분을 쏙 빼고 얘기를 할 것”이라며 “우선 사람부터 살리고 보자는 것은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전했다.

신해철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을 하든 인질 교환을 하든,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무조건 우리나라 사람들 살려서 인천공항에 내려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금 여론 중에서 이 부분에 대한 여론들이 상당히 큰데 일반 TV 라디오 신문에서는 보도 통제 수준으로 보도가 안되고 있다. 이 사건이 기독교와 연관이 있는 일이기 때문에 눈치보기의 일환 아닌가 하는데 어느 정도 공감한다”

신해철은 “극히 일부가 아닌 거의 여론이 조성되다시피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생각해보고자 한다”며 피랍인들에 대한 비판을 가하는 내용의 네티즌 들의 글을 전했다.

온라인에서 상당수 네티즌들로부터 이슈가 되고 있는 글을 전한 신해철은 “약간 과격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인터넷의 여론을 보면 평소에는 아홉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한사람이 막 떠들면 그것이 마치 여론인 양 과대포장해서 여론을 억지로 만들어내던 그런 미디어들이 이번에는 상당수가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도 거기에 대해 입을 닫고 있다”며 당혹스러움을 나타냈다.

또 “무조건 숫자가 많다고 해서 쓸데없는 소리하는 사람들이 여론이 아니고, 거기서 옥석을 가려내고 진짜 여론을 만들어 나가는 것도 매스미디어의 책임인데, 평소에는 숫자와는 상관없이 네티즌들의 기사를 걸러내거나 발췌하거나 추출해서 정식 여론화 하는 기준을 자극성으로 삼았다. 열중 아홉명이 동의하지 않고 한명이 날뛰어도 자극적이면 그걸 추출해서 여론인 양 과대포장해 왔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숫자가 상당히 많은데도 전혀 보도가 되고 있지 않다”고 언론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날 신해철은 “처음에도 말씀드렸다 시피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며 “이럴때야 말로 단일민족의 의미를 되새겨 살아 돌아오게 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걱정을 불러일으킨 만큼 “인천 공항 들어올때 고개 수그리고 조용히 들어오라”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이후 신해철의 방송 음성 파일은 온라인에서 회자되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물론 댓글을 다는 상당수의 네티즌들은 “신해철의 소신있는 발언” “할 소리 했다” 등 긍정적인 반응. 한 네티즌은 “언론에서 밝히지 못한 부분을 신해철이 속 시원히 했다. 긁어줄 곳을 긁었다”고 공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들은 “물론 신해철이 피랍인들을 살려와야 한다는 전제를 깔고 얘기했지만 현재 상황에서 잘잘못을 비판하거나, 비판적 태도를 보인 네티즌들의 반응을 전달하는 건 공정치 못하다”며 이의를 제기, 찬반 양론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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