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secondlife.com, 3차원 가상현실 '독도랜드'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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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독도랜드'열어

온라인 가상 세계에 독도가 등장했다. 온라인 한국 홍보단체인 코리아스코프는 27일 3차원 가상현실 서비스인 세컨드라이프의 코리아타운 동쪽 바다에 '독도 랜드'를 오픈했다고 발표했다.

세컨드라이프에서 분양받은 6000평 규모의 가상공간에 들어선 독도 랜드에는 동.서도로 나눠진 바위섬 독도가 자리를 잡았고 거기엔 독도의 등대와 접안시설, 입주민의 건물 등이 실제 모습과 똑같이 꾸며졌다. 또 부속 박물관은 독도의 기본 현황, 희귀 동식물, 역사 등 다양한 정보를 갖췄다.

코리아스코프는 누구나 독도의 콘텐트를 올릴 수 있도록 독도 랜드를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코리아스코프의 관계자는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분쟁이 가상공간에서 불거지는 것을 막기 위해 비밀리에 독도 랜드 설립을 추진했다"며 "세컨드라이프에 다케시마(竹島.일본식 독도 명칭)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장정훈 기자

◆세컨드라이프=미국의 린든랩이 운영하는 3차원 가상현실 서비스로 전 세계 이용자가 800만 명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요타.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도 세컨드라이프에 둥지를 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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