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EC에 무역제재”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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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일 “건설수주차별 철폐” 촉구/캔터 대표/APEC과 경제연대는 강화
【워싱턴 AFP=연합】 미키 캔터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달 30일 미국은 일본·유럽공동체(EC)·브라질·인도·태국 등에 가능한한 무역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일본이 공동사업 및 건설공사 수주에서 미국기업에 가하고 있는 차별을 중지하라고 촉구하고 일본건설시장 개방과 관련,앞으로 60일이내 획기적 상황변화가 없을 경우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캔터대표는 미국이 궁극적으로 태평양연안국들과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에 앞서 아시아 지역국가들과 지적재산권 보호,투자보장 등에 관한 협약 체결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캔터대표는 이날 미국 PBS방송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미국이 중심이 되는 전세계 무역체제가 형성되겠지만,단기적으로는 EC·태평양 연안국·중남미의 3개 경제블록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올해 의장국으로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 회원국 사이에서 무역 및 투자에 관한 기구 창설이 필요하다는데 대체적으로 의견일치를 봤다』고 말하고,미국은 대외교역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이 지역과 연대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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