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들/신유고 제재 동참/클린턴 수일내 추가조치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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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파리·워싱턴·모스크바·사라예보 외신종합=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내 세르비아계가 국제평화안(밴스 오웬안)을 거부함에 따라 유엔이 승인한 신유고연방에 대한 경제제재 강화를 위한 조치의 집행명령에 서명했으며,프랑스·독일·영국·일본·러시아·루마니아 등도 제재강화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세부적인 대유고 제재계획을 설명하는 대의회 서한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제820호에 따른 경제제재 강화를 위해 추가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에 대해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수일내로」새로운 제재조치를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신유고 지역에서 미국인의 사업활동은 전면 동결되며 해군함정을 제외한 어떤 미국 선박도 신유고의 영해에 진입하는 것이 금지되고 세르비아 세력이 장악한 지역에서 미국인은 어떤 운송사업도 해서는 안된다. 미국은 또 금수조치를 위반하는 것으로 보이는 선박이나 항공기·트럭을 수색한다.
이와함께 영국은 보스니아내 세르비아 세력이 이성을 되찾아 국제사회의 요구에 따르라고 촉구했으며,프랑스는 제재강화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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