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보선 완승/평균투표율 41.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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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광명 손학규/동래갑 강경식/사하 박종웅
4·23 보선에서 민자당이 3개 의석을 석권하는 완승을 거뒀다.
23일 실시된 3개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 민자당은 동래갑·사하 등 부산 2개지역에서 강경식·박종웅후보가 각각 차점자와 큰 표차로 압승을 거뒀고 광명에서도 손학규후보가 여유있게 당선됐다.<관계기사 2,3면>
민자당은 이번 선거승리를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대한 국민적 지지확인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앞으로 개혁속도가 더욱 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민주당은 참패에 따른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지난 3월의 이기택체제 출범 이후 심각한 시련에 직면하게 됐다. 이날 개표는 오후 8시쯤부터 순조롭게 진행돼 24일 새벽 완료됐다. 동래갑에선 민자당 강 후보가 7만2천2백33표를 득표,1만5천6백67표 득표에 그친 민주당 정인조후보를 4배이상 표차로 눌러 이겼다.
사하에서도 민자당 박 후보가 5만3천6백36표를 얻어 2위 민주당 김정길후보(2만6백24표),3위 신정당 홍순오후보(1만9천4백33표)를 압도적으로 앞섰다.
광명에선 민자당 손 후보가 4만1천6백83표,민주당 최정택후보가 2만8천3백73표를 각각 득표했다. 1,2위 표차가 1만3천3백10표로 3개 선거구중 가장 근소한 표차를 나타냈다.
한편 투표율은 광명 41%,동래갑 40.4%,사하 42.1%로 평균 41.3%를 기록해 65년 서울·광명 등 5개지역 보선 당시 평균투표율 26.1%에 이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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