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비갈취 구속 이동근의원/13억 부정대출 혐의 추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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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은행에 압력 『옵서버지』 명의로
서울지검 강력부(유창종부장검사)는 23일 월간지 『옵서버』를 경영하면서 광고비조로 1억7천여만원을 갈취해온 혐의로 구속된 민주당 이동근의원(54·전국구)이 신한은행 등 4∼5개 시중은행에 영향력을 행사,13억원을 부정대출받은 혐의를 추가로 밝혀내고 수사중이다.
이 의원은 90년 1월부터 은행 임직원에게 청탁,옵서버지의 명의로 신한은행 등 각 은행에서 2∼3억원씩 모두 13억여원의 무담보대출 등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월간잡지사인 옵서버지의 자금수요가 많지 않은 점을 중시,이 의원이 10억원 이상의 자금을 회사명의로 대출받고도 이를 개인용도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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