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환 경기초대민선교육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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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1백50만여명의 학생과 4만5천여명의 교육자를 앞서 이끌어 가야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초대민선교육감으로 선출된 한환 경기도교육감(62·사진)은 『교육개혁을 통해 하루빨리 교육의 제 모습을 찾고 참교육을 실현, 교육의 신뢰성을 회복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했다. 한교육감은 17일 오전 교황선출방식으로 진행된 교육감선출 1차투표에서 재적위원(25명)의 과반수를 훨씬 넘는 21표를 얻어 차점자 박한동씨(62·수원농림교장)를 누르고 최초의 민선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됐다.
56년 서울대 상대 졸업 후 구리여고교장, 광주·광명·성남시교육감등을 역임했으며 경기도교육감(8대) 재직중 민선교육감에 선출되는 영예를 안았다.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항은.
『교원·관리직·전문직·행정직등 분야별로 불신요소를 하루 빨리 제거해 신뢰받는 교육의 기틀을 다지고 전인교육을 통한 민주시민의 자질을 육성하는 일이다. 또 과학인재 양성을 위해 26개 교육청에 초·중·고 l개교씩 78개교를 과학중심학교로 지정, 운영하겠다.』
▲도시지역 고교평준화를 해제할 용의는.
『수원은 전국에서도 모범적인 고교평준화지역이어서 높은 학력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문제가 없으나 성남은 여건이 나빠 실패하고 있다.』
▲5개 신도시및 대단위택지개발지구 교육시설 확충계획은.
『95년까지 5개 신도시에 1백71개 초·중·고교를 설립하는 등 모두 1조1천5백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국민학교 1백1개교, 중학교 62개교, 고등학교 46개교 등 2백9개교를 확충할 계획이다.』【 수원=김영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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