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3학년 입시 4명 부정 추가 확인/공직자 등 5명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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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현재단 관련여부 집중수사/경원학원 수사
경원학원 부정입시비리를 수사중인 경찰청수사2과는 19일 91∼93학년도 경원전문대입시에서 4명의 부정합격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은 또 임영규육군공병단장(준장)의 부인 방재옥씨(47),이유형 전청와대총무비서관내정자의 부인 김혜영씨(52),김남회 서울 성동구청 보건행정과장(57)과 서울 서초경찰서 김정남형사과장의 부인 박연숙씨(47),이기훈문교부대학정책실 사무관(45) 등 부정합격자의 학부모중 공직자·공직자가족 5명을 소환,조사중이다. 경찰은 부정합격에 연루된 12명의 공직자중 전기무사부대원출신 S모씨는 자신의 자녀,91년 당시 안기부성남지역담당이었던 L모씨는 자신의 외조카의 입시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돼 이들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구속된 전문대 전용식전산실장(42)이 93년에 학생1명을 부정합격시켰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박춘성교수(38)가 91년에 1명,김화진교수(41)가 92년에 2명을 부정합격시켰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이들을 상대로 재단이 바뀐 92년이후에도 재단차원의 입시부정이 있었는지 집중조사중이다. 이로써 경원전문대 부정합격자 숫자는 91년 89명,재단이 바뀐후인 92년 7명,93년 1명 등 모두 97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이와관련 서규원 전경원대부총장과 김교성전문대교무과 직원을 19일 연행 92년이후 재단의 입시부정 관련여부 등을 집중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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