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크라운 「병생맥주」로 “한판승부”(기업 기업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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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OB와 크라운이 올 여름성수기에 병생맥주로 뜨거운 한판 격돌을 벌일 전망이다.
동양맥주와 조선맥주는 전반적인 맥주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올 여름 신제품으로 가정에서도 즐길수 있는 병생맥주를 내놓는다는 계획아래 최근 막바지 연구개발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는 기존 병맥주 수요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반면 생맥주 수요는 호프집의 인기를 업고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착안한 것이다.
동양맥주는 지난해초부터 일본 기린맥주와 제휴,병생맥주 「OB 그린비어」를 개발해왔는데 최근 기술적인 문제를 거의 해결하고 5월말께 시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동양맥주는 우선 이천·영등포 공장에서 소량 생산을 시작하고 건설중인 대전공장이 내년 완공되면 대대적인 생산라인을 가동할 방침이다.
병생맥주에 관한한 동양맥주에 한발 앞서있다고 자부하는 조선맥주는 자체기술로 「크라운 바이오맥주」을 개발,빠르면 이달중 선제공격에 나설 움직임이다.
조선맥주는 이를 위해 「월창교역」이라는 별도의 판매전문회사까지 설립하고 영업사원을 모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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