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국과 등거리외교 필요”/황병태 신임주중대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황병태 신임주중대사는 12일 한국은 이제까지 미국 등 서방측 의견만 들어온게 사실이라며 『남북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미국과 중국 사이에 등거리외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핵문제도 좀 더 기다리라는 중국의 의견을 감안했어야 하는데도 미국의 얘기만 듣고 급하게 안보리에 회부한 것 같다』며 『우리는 핵문제를 세계 전략 차원에서 보는 미국과 지역안보차원에서 보는 중국의 의견을 적절히 조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 대사는 또 지난해 노태우 전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초청해 놓은 강택민중국국가주석의 방한이 상반기중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