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배당률 감소/6대사 9.5%로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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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생명보험에 든 사람들은 올해 작년보다 훨씬 적은 배당을 받게 될 전망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교보·대한생명 등 6대 보험사들은 올해 계약자 배당률을 지난해의 12%보다 2.5%포인트 낮은 9.5%로 정했다.
나머지 26개 신설 생보사들도 관례에 따라 배당률을 기존 6대사와 똑같이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올 계약자배당이 줄어드는 것은 올해 두차례 공금리인하 등 계속되는 금리하락으로 보험사의 투자수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계약자배당이란 생보사가 단기저축성 상품이 아닌 5년이상 중장기 또는 보장성 보험에 든 사람들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를 운용해 얻은 수익을 다시 돌려주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1년에 한번씩 보험료 10만원을 붓는 보장성 보험을 든 사람이라면 지난해에는 계약자 배당률이 12%,공금리(정기예금금리)가 연10%이고 예정이율이 7.5%였기 때문에 공금리와 예정이율의 차를 보전하는 확정배당 2천5백원,공금리와 운용수익률과의 차를 돌려주는 이차배당 2천원 등 4천5백원을 실제배당으로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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