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O 파병 확대/유엔 요청있으면 어느지역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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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 실태조사… “파병파견도 가능”
정부는 소말리아에 공병대를 파견키로 결정한데 이어 다른 지역 유엔평화유지권에도 가능한 적극적으로 참여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10일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달 24일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사무총장이 유엔을 방문한 한승주외무부장관을 만났을때 한국이 유엔평화유지군 활동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으며,한 장관은 유엔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가능한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현재 세계 13개 지역에서 활동중인 유엔 평화유지군의 활동 실태에 대한 자료 수집 및 파견 가능성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현재 활동중인 유엔 평화유지군은 모두 충원돼 있는 상태이나 참가국들이 6개월단위로 활동기간 연장여부를 유엔에 통고하게 돼 있다』며 『이 과정에서 철수를 희망하는 나라가 있어 유엔이 우리 협조를 요청할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대부분의 PKO활동이 보병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제,『한국은 이미 지난해 9월 보병도 파견할 수 있다고 유엔에 통고해 놓은만큼 유엔이 보병 파견을 희망하더라도 기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보병을 파견할 경우 정부가 유엔에 통고한 파병가능병력은 7백20명이나 그것은 기본판단자료이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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