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2차 민심대장정 마무리 "내가 진짜 경제대통령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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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사진) 전 경기지사가 2차 민심 대장정을 자신의 지지 기반인 경기도에서 마무리했다.

손 전 지사는 22일 수원에서 열린 선진경기연대 창립대회 연설에서 "전국을 돌며 어떻게 하면 다른 곳도 경기도만큼 할 수 있을까 하는 숙제를 안고 왔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미래 세력과 과거 세력, 새로운 정치와 낡은 정치의 대결"이라며 "공천 헌금이나 줄 세우기 정치, 유신체제에 머물러 냉전적 사고 방식으로, 과거로 되돌아가려는 정치는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이명박 후보보다 자신이 '경제 대통령'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 임기 동안 경기도에서 일자리 74만 개를 만들어 냈고 경기도의 평균 경제성장률이 7.5%였는데 서울시는 12만8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성장률도 2.8%였다"며 "누가 진짜 경제 대통령의 자격이 있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선진 한국과 한반도 통일의 꿈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느 한 당에 충성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충성하기 위해 새로운 길로 나섰다"며 한나라당 탈당을 해명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열린우리당 원혜영 최고위원과 김진표 정책위의장, 무소속 정장선 의원 등 범여권 의원 10여 명과 2000여 명의 지지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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