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답게 싱싱한 연기 보이겠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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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KBS 드라마 주연맡은 무용전공 박소현
프리마발레리나를 꿈꾸던 무용수가 TV드라마의 주연으로 변신했다.
지난 16일부터 방송된 KBS-2TV「내일은 사랑」의 여주인공(한혜빈)을 맡아 연기로 첫발을 내디딘 박소현양(22).
『연기생활이 처음이라 많이 긴장돼요. 그렇지만 맡은 역이 저의 체험과 비슷해 공감이 갔고, 열심히 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어요』
박소현은 SBS-TV 아침프로인 토요특집「출발 서울의 아침」리포터로 활약하다 일약 주연으로 발탁된 행운아. 아직은 방송경력이 3개월밖에 안되는 새내기다. 이슬을 머금은 풀잎같은 싱싱함과 막힘없는 언변으로 토요일마다 아침을 새롭게열던 그녀가 이제는 안방극장의 드라마 주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갑작스런 생활의 변화에 적응하느라 힘들어요. 솔직히 두려움도 생기구요』
유니버설 발레단의 오디션에 합격했으나 졸업작품 연습도중 다친 무릎인대의 통증이 재발, 중도하차한 쓰라린 경험이 방송과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됐다고.
『어린시절부터 꿈꾸어왔던 발레리나의 길을 포기해야한다는 사실이 저에겐 견딜수 없는 고통이었어요』
그 고통스런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방송을 시작했다는 그녀는 이제 연기의 프리마돈나를 꿈꾸며 힘차게 걸음마를 옮겨 놓고 있다.
지난 2월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했으며 1남1녀중장녀. <서장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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