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일씨 “의원직 사퇴”/국민당도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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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복동 34억·박철언 24억원/“정치생활 염증”
국민당의 정주일의원(경기 구리·예명 이주일)이 6일 의원직을 자진사퇴한다고 발표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정치생활에 회의를 느낀 끝에 의원직을 사퇴키로 했다』고 밝히고 『이미 오래전 사퇴 결심을 했으나 지구당 당직자 등을 설득하느라 늦어졌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황낙주국회의장 직무대행에게 사퇴서를 제출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자신의 재산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69 5층빌딩(시가 20억원) ▲캐피탈호텔 나이트클럽(10억원) 등 모두 64억4천8백만원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2,3면>
한편 국민당은 5일 오후 김동길대표 등 소속의원 14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국민당 의원중 최고 재산가는 64억4천8백만원을 6일 오전 추가로 신고한 코미디언 출신 정주일의원이며 의원 전체 평균은 20억6천만원으로 밝혀졌다.
김동길대표는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자택 등 15억원이며 최소 재산가는 조일현의원(홍천)으로 9천8백만원이다.
변호사인 유수호최고위원(대구중)이 39억원,노태우 전대통령의 처남인 김복동의원(대구동갑)이 34억7천6백만원,체육청소년부장관을 지낸 6공의 실세 박철언최고위원(대구 수성갑)이 24억8천만원을 각각 공개했다.
김용환·김복동·박구일·강부자의원 등은 전국 여러곳에 부동산을 갖고 있어 투기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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