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유치경합「겨울 아시안」|김운용씨, 중국에 양보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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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96년 겨울 아시안게임의 국내유치에 본격 착수했다.
김운용 KOC위원장은 IOC부위원장 자격으로 2000년 북경 여름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의 초청을 받고 지난1일 출국, 본격적인 유치작업에 나섰다.
김위원장은 6일까지 중국에 체류하면서 첸시퉁(진희동) 북경올림픽조직위원장(북경시장), 장바이파(장백발)부위원장(북경부시장),허젠먕(하진량) IOC위원등 체육고위관계자들을 만나 북경의 올림픽 유치문제와 북한이 반납한 후 한국과 중국 하얼빈이 경정을 벌이고 있는 앤년 겨울 아시안게임 유치문제등을 심도있게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OC의 한 관계자는 김위원장의 중국방문과 관련,『김 위원장이 중국체육관계자와 만나 96년 겨울아시안게임의 한국유치에대한 타당성을 설명하고 중국측이 하얼빈 유치신청을 철회토록 하는등 한국유치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최근 마쓰다헤라(일본)등 아시아 올림픽평의회(OCA)사전조사단이 지난주 겨울아시안게임 유치를 신청한 한국과 중국 하얼빈을 잇따라 방문, 현지조사를 마친 직후 이루어진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겨울아시안게임 개최장소 결정은 오는 12월5일 쿠웨이트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OCA조사단의 조사결과 한국이 중국 하얼빈보다 기후·시설·수송·통신·숙박등에서 월등히 앞선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원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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