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간 우주비행·과학실험 한국 과학 크게 발전시킬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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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가린 우주인훈련센터의 막심 하를라모프(39.사진) 우주인 훈련부서장은 "한국 우주인이 10일간 비행을 마치고 오면 우주에 대한 흥미가 고조돼 과학 발전의 커다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우주인 후보생에 대해 "수업에 매우 진지하고 열심히 임한다. 지금까지 훈련 성적은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승무원의 안전이다. 함께 소유스호에 탑승하는 사람들 간의 협력도 중시한다. 또 승무원들이 장기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도 신경을 쓴다."

-우주인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

"주조종사(커맨더).부조종사(플라이트 엔지니어).우주비행 참가자 등이다. 한국 우주인은 이 중 셋째에 해당한다. 우주관광객도 역시 우주비행 참가자다. 우주관광객은 언론에서 쓰는 표현인데, 스폰서나 본인의 돈으로 우주여행을 하는 이들이다. 한국 우주인은 국가를 대표해 우주에 나가 실험을 수행하므로 우주 관광객과는 차원이 다르다.

-한국 최초 우주인이 우주에 갔다 오는 것의 의미는.

"한국 우주인은 우주에서 한국을 대표해 과학실험을 할 예정이다. 그 성과에 의미가 달려 있다. 또 우주인이 직접 다녀오면 우주에 대한 일반의 흥미가 더욱 높아져 과학 발전의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이다."

즈뵤즈드늬 가라독(러시아)=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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