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11월 대­총선안 부결/옐친­의장 합의무산/「탄핵」「해임」안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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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인민대회/국영언론 의회통제는 가결
【모스크바=김석환특파원】 러시아 인민대표대회는 28일 사흘째 회의에서 보리스 옐친대통령에 대한 탄핵안과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에 대한 해임동의안을 각각 부결시키고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와 의회선거를 조기실시하자는 양자간 타협안도 부결시켰다.<관계기사 9면>
상정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은 끝에 이날 밤 표결에 부쳐진 대통령 탄핵안은 의결 정족수인 3분의 2선에서 72표 모자라는 찬성 6백17표에 그쳐 부결됐으며,의장 해임동의안은 3백39명만이 찬성,부결됐다.
인민대회는 옐친대통령과 하스불라토프의장이 정국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와 의회선거를 동시 실시하기로 전격합의한 타협안도 표결에 부쳐 찬성 1백30표·반대 6백87표로 부결시키고,국영 언론매체에 대한 통제권을 인민대회에 두도록 하는 결의안을 찬성 5백37표·반대 2백63표로 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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