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NPT복귀 예상/6월 시한내… 번의땐 팀훈련 영구중단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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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 외무 미서 회견
【워싱턴=외무부 공동취재단】 미국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부장관은 28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유엔이 대북한 제재조치를 단계적으로 강화할 것이며 경제제재조치는 그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이 NPT탈퇴시한인 6월 중순이전에 태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관계기사 9면>
한 장관은 이날 숙소에서 가진 수행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 단계에서 군사적인 제재조치들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북한이 NPT탈퇴를 철회한다면 팀스피리트훈련은 영구중단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검토된 방안』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과의 대화는 유엔안보리상황을 봐가며 하겠다고 말해 당분간 재개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한 장관은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과의 협의에서 한국의 방안이 많이 수용됐다고 밝히고 애스핀 미 국방장관과 북한을 설득할 유인책에 대해 협의했으나 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중국도 국제여론에 동조하고 있으며 명분이 세워진다면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에 소극적인 협력을 할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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