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신인대결 서장훈 연세,박재헌 교려 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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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연세대 서장훈(서장훈· 2m7cm)과 고려대 박재헌(박재헌· 2m3cm)등 두대형 신인센터의 맞대결은 서장훈의 승리로 결판났다.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3MBC배전국대학농구선수권대회 6일째 남자부 승자준결승에서 가드 이상민(이상민)이 가세한 연세대는 서장훈의 위력적인 골밑 플레이와 문경은(문경은· 30점) 우지원(우지원· 17점)의 적중도 높은 야투로 맞수 고려대를 87-69로 격파했다.
이날 경기는 올해 휘문고를 졸업한 국내최장신 서장훈과 재미교포 박재헌의 자존심 건 센터대결로 주목을 끈 한판. 서장훈은 이상민의 절묘한 볼배급으로 리바운드· 골밑공략에서 박재헌을 압도하며 승리를 주도했다.
30분동안 기용된 박재헌은 7득점·2리바운드로 서에게 기량에서 뒤졌으나 뛰어난 위치선정으로 서장훈의 위력적인 센터플레이를 둔화시켜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였다.
고려대는 중앙에 자리잡은 박재헌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한채 외곽슛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플레이로 완패를 자초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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