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과외 일제 단속/내달부터 검·경 합동 “소탕”/서울시 교육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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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대입본고사 부활로 성행 우려/속셈학원·오피스텔 과외 등/작년 하반기 9백31건 적발
학원 또는 빌라·오피스텔 등을 이용한 불법과외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 지난해 5월부터 12월말까지 모두 9백31건의 불법과외를 적발,형사고발 및 폐원·폐소·징계 등 조치했다고 밝혔다.
불법과외의 유형별로는 ▲속셈학원 등에서의 인가 과목외 영어·수학 등 교습 6백11건 ▲빌라·오피스텔·사무실 등을 이용한 일반인 불법과외 2백71건 ▲학원강사의 학원외 과외교습 9건 ▲불법과외교습 학생 40명 등이다.
시교육청은 이와 관련,▲불법과외 교습소 및 학원 4백24개소 폐소·폐원 ▲과외강사 6명 형사고발 ▲세무조사의뢰 24명 ▲정학 등 징계 40명 ▲경고 4백37건 등 조치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94학년도 입시부터 대학별 본고사가 부활됨에 따라 불법과외가 더욱 성행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4월부터 지역교육청별로 모두 46개조의 특별단속반을 편성,검찰 및 경찰과 협조해 집중단속키로 했다.
시 교육청은 이와 함께 과외욕구 해소방안으로 보충수업을 희망 학생·교과에 한해 교과별·능력별로 운영하라고 일선학교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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