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에 사계절 관광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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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전국 제일의 단풍명소로 널리 알려진 내장산에 사계절형 관광단지가 조성된다.

정읍시는 한국관광공사와 손을 잡고 신정동.용산동 일원 46만여평의 대규모 리조트 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와 관련, 유성엽 정읍시장과 유건 관광공사 사장은 지난달 30일 정읍시청에서 내장산 리조트관광지 개발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2010년까지 7년에 걸쳐 진행될 이 사업은 총 1천7백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정읍시는 2백여억원을 부담해 각종 인.허가 업무 처리와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공사를 맡게 된다. 관광공사는 5백80여원을 투입, 전체 부지 매입과 36만여평 규모의 골프장(18홀) 조성에 나선다.

부지조성 공사가 마무리되면 정읍시와 관광공사가 공동으로 민자 9백20억원을 유치해 13만평 규모의 용산호 주변에 테마 온천장과 향기 치료센터.호텔.콘도미니엄.펜션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리조트 단지에서 내장산 망해봉까지 길이 2km의 케이블카와 소규모 스키장,눈썰매장 설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내장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내년 말까지 행정 절차와 토지 매입을 마무리짓고, 2006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성엽 정읍시장은 "내장산에 종합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가을 단풍철뿐 아니라 사계절 관광객들이 몰리는 전천후 휴양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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