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 토론방] 대통령의 잇따른 총선 관련 발언 - 반대

▶대통령은 국민이 뽑았다. 국민은 그가 제시한 정책과 비전에 동의했다.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인 동시에 정부의 행위에 대해 정치적인 책임을 질 의무가 있다. 왜 대통령은 비공식적으로 정치적인 발언조차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가.

▶왜 대통령이 한마디만 하면 꼬투리를 잡아 벼랑 끝으로 밀어 넣으려 하는가. 지금 야당이 여당일 때는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대통령의 한마디에 정치의 판세가 바뀌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대통령 말에 과민 반응하는 사람들이 이상하다.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을 인정하자. 정파가 다양한 민주 사회에서는 그게 더 자연스럽지 않은가.

▶대통령도 그런 말을 할 수 있다. 합법적인 범위라면 가능하다. 한나라당을 견제하려면 대통령도 세일즈하듯 적극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투명한 선거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궁지에 몰리니 말꼬리 잡기에 혈안이 된 것 같다. 대통령의 발언은 당연한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왕적 대통령제여서 대통령의 말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대통령'이라는 호칭 외에 언론과 야당이 대통령으로 대접하는 부분이 있는가. 유시민 의원의 말대로 야당 대표들의 말과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라.

▶대통령이 왕인가. 그저 한마디에 민감해져 어쩔줄 몰라 하는 꼴이다. 지각이 있고 판단력이 있다면 대통령의 말에 대해 옳고 그름을 거를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은 사적인 자리에서도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하는가.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다음 총선에서 1당이 되지 않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녀도 왜 문제삼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