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 1550억弗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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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1천5백50억달러를 넘어섰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전달보다 50억1천만달러가 늘어난 1천5백53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2년 말에 비해 1년 만에 28%(3백39억4천만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일본(6천4백46억달러).중국(4천10억달러).대만(2천28억달러)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외환보유액은 현재 미국 재무부 국채 등 유가증권에 1천3백50억9천만달러, 도이체뱅크 등 국제투자은행 예치금 1백94억2천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 예치금 7억5천만달러 등으로 운용되고 있다. 한은은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불어난 데 대해 보유 외환의 운용 수익이 증가한 데다 최근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 등으로 표시된 자산들을 달러화로 환산한 액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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