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문화 휴식공간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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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 여의도에 청소년과 시민들을 위한 문화· 휴식공간 및 산책로가 조성된다.
서울 영등포구는 15일 이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여의도 활용계획을 확정, 오는 6월까지 여의도 전지역에 구역 특성에 맞게 문화· 휴식의 공간 등을 조성해 청소년 놀이마당·알뜰 장터 등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는 여의도지역에는 휴일이면 수만명의 청소년과 시민들이 몰려들고있으나 건전하게 여가를 활용할 수 있는 문화· 휴식공간이 절대 부족하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문화공간=터키 앙카라시와의 자매결연을 기념해 만든 자매공원(일명 앙카라공원) 에 문화공간을 조성해 오는 5월10일로 예정된 앙카라 전통주택개관식에 맞춰 터키와 우리나라 전통풍물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한다.
또 조각품전시회와 주부백일장· 아동 그림그리기대회 등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농산물 직거래 판매장 등도 개설한다.
이와 함께 여의도광장 녹지대에 국화인 무궁화와 구화인 목련을 심어 무궁화동산과 목련동산을 조성하고 2개 동산에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문화를 육성할 상설공연장인 쌈지마당을 만들기로 했다.
휴식공간=오는 6월말까지 여의도 세무서 앞 녹지대에 벤치 등 편의시설을 갖춘 휴식공간인 만남의광장을 개설한다. 또 여의도광장 둘레에 대형 화분을 설치하는 등 완벽한 방호시설을 갖추고 놀이기구를 대폭 늘려 여의도광장을 명실상부한 청소년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
산책로=여의동로 및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개방된 여의서로(국회의사당 뒷길)를 산책의 거리로 꾸민다. 구는 이를 위해 여의동로구간 1.5km에 장미· 벚나무· 느티나무 3백40그루를 심고 의자 20개를 설치하며, 벚나무가 빽빽히 들어선 여의서로는 국회의사당 견학코스와 함께 「벚꽃놀이의 거리」로 가꾸기로 했다. <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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