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곧 명예회복 조치/김 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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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관련자 특사·복권… 「망월동」 참배 검토
김영삼대통령은 국민화합 차원에서 「5·18」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들에 대한 명예회복조치를 곧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4일 『김 대통령은 신한국 건설을 위해선 광주문제의 완전한 해결과 광주시민의 명예회복이 전제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김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자신도 광주문제의 피해자라는 인식을 하고 있어 광주시민의 명예회복을 위한 단안을 조만간 내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주중 시·도 연두순시 첫 일정으로 광주시·전남도를 순시,광주시민 명예회복조치를 단행하고 망월동 5·18묘역을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대통령의 망월동 묘역 참배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이후 처음이다.
명예회복조치에는 지난 6일 단행한 대사면의 정신에 따라 광주사태 관련자중 미사면자에 대한 특별사면 및 복권과 해직자 복직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또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관 건립,상무대공원화 및 망월동묘역 이전문제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광주문제는 광주항쟁유족회 등 유관단체와 광주시의회 및 광주시 등 관련단체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완전히 해결한다는게 새 정부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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