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미국대선] 뉴스위크誌, 딘에 '쓴소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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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미 민주당 대선후보 9룡(龍) 중 선두인 하워드 딘 전 버몬트주 주지사가 '너무'자유 분방하고 화끈한 탓에 본선 경쟁력에 대한 당내 회의론에 직면하고 있다고 뉴스위크 최신호(12일자)가 보도했다.

딘의 선거운동 웹사이트 토론장에는 "제발 누가 딘에게 입 좀 함부로 놀리지 말라고 전해줘요" "딘은 깊이 생각않고 떠들며 싸움만 하려 들어요"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지지자들의 우려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랭커스터란 이름의 지지자는 "나는 딘을 절대 지지하지만 아내는 딘의 호전적 태도를 겁낸다"고 안타까워했다. 지지자들은 또 '이라크전 무조건 반대'처럼 딘이 화끈하게 행동하는 것이 당내 경선에는 유리했을지 몰라도 융통성과 세심한 정치력이 필요한 본선에서 먹히겠느냐고 걱정한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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