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항공기 98년까지 국산화/차세대 저궤도 실용위성도 97년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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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상공부 항공우주산업 육성안
정부는 오는 97년까지 차세대 저궤도 실용위성을 개발,우주에 쏘아올리고 98년까지 중형항공기를 자체개발,생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02년까지 정부와 업계가 함께 연구개발투자비 1조9천억원,설비투자 1조4천억원을 투입해 2000년대에는 항공우주산업이 세계 10위권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육성책을 쓸 계획이다.
상공자원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항공우주산업개발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올해부터 98년까지 2천5백억원을 투자해 50인승 중형항공기를 개발,생산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불사조호」로 이름붙여진 중형항공기를 2000년대에 세계시장의 10%선인 연간 70∼80대를 판매할 목표다.
또 2000년까지는 대형여객기의 기체조립분야 국제공동생산에 참여하며 2000년 이후에는 차세대 장거리용 대형여객기의 국제공동 개발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주산업에서는 97년까지 1천6백50억원을 투자,이동통신 등에 쓸 수 있는 다목적 차세대 저궤도 실용위성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또 2001년까지 우주이용 산업에서 우주기기의 50%를 국산공급토록 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상공자원부는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1조6천억원 규모의 항공우주기술개발기금 설치를 협의하기로 했다. 국방부·과기처 등 각 부처에 흩어져있는 항공우주 관련 사업을 종합기획할 기획단 설치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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