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신들린 색색슛 36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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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기아자동차와 삼성생명이 나란치 2연승, 우승을 1슴 남겼다.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2대통령배 농구대잔치 챔피언결정전 남자부 2차전에서 기아자동차는 허재(허재·36점)강동희 ( 강동희·19점) 의 공격주포와 김유택 (금유택·1m97cm)의 리바운드 (10개) 뒷 방침으로 삼성전자를 77-71로 따돌리고 2연승, 5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아와 격돌한 삼성전자는 33세 노장 김현준(김현준) 이 혼자 32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으나 오세웅 (오세웅· 4점) 김진(김진· 13점) 등 공격수의 지원사격 부족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기아자동차는 전반종료4분까지 삼성전자와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이다 허재가 2단 점프슛· 3점슛 등 신들린 「원맨쇼」를 펼치며 연속 10득점, 시소에 종지부를 찍고 전반종료1분전 45-3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기아는 후반 들어 삼성전자 김현준이 이훈재(이훈재)에게 묶여 부진한 틈을 타 강동희· 허재가 번갈아 삼성전자 코트를 농락, 여유 있는 리드 끝에 승리했다.
한편 여자부 2차전에서 3연패를 노리는 삼성생명은 노장 최경희 (최경희·16점)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정은순 (정은순· 18점·14리바운드) 손경원 (손경원·21점) 한현선(한현선·10점)의 고른 활약으로 SKC의 막판 추격을 80-74로 뿌리쳤다. 이날 최경희는 3점슛 2개를 추가, 농구대잔치 10년 동안 2백8게임에 출장해 국내선수론 최초로 3점슛 통산 5백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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