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 막바지 경쟁/지구당 돌며 지지 호소/전당대회준비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과열방지 「감시조」 파견
전당대회를 나흘 남긴 민주당의 이기택대표와 김상현·정대철최고위원 등 대표후보 3인은 7일 전국각지에서 지구당대의원을 상대로 치열한 종반득표전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한다.
이기택대표는 6일 광주·전남지역을 순회하며 『신민·민주계의 화학적 통합을 이뤄낼 나를 지지해 김영삼정권에 맞설 강력한 수권정당을 건설하는 것이 순리』라며 지지를 호소한뒤 7일에는 경남일대 지구당을 순회한다.
김상현최고 또한 6일 강원지역 전지구당을 방문,『나의 희생을 통해 차기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창출,97년 민주당 집권의 신화를 창조하자』며 당권·후보분리론을 거듭 강조한뒤 7일 경기도 의정부·성남·수원에서 개인연설회를 개최한다.
정대철최고는 7일 인천·경기지역에서 대의원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6∼7일 서울에서 열린 자신의 사조직 「통일시대 준비위」 6차 연수에서 『순리론과 킹메이커론(당권·후보분리론)은 당의 퇴보를 의미하며 새로운 젊은 지도자의 탄생만이 민주당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당대회 준비위(위원장 홍영기)는 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대회 전날(10일) 과열 혼탁상을 방지하기 위해 각 후보 진영에 준비위소속의원·당직자로 구성된 감시조를 파견,단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