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물회사인 레프코 그룹이 한맥선물을 인수, '한맥레프코선물'로 사명을 바꾸고 국내에 본격 진출한다.
해외 선물회사가 국내 선물회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맥레프코선물은 최근 52억원을 투자해 지분 43.2%를 인수한 레프코 그룹이 최대주주가 됐으며, 이에 따라 사명을 변경했다고 4일 밝혔다.
김치근 신임 대표는 "지난 2일부터 코스피(KOSPI) 200 선물이 증권거래소에서 한국선물거래소로 이관되면서 선물 회사들도 지수선물 영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레프코가 지분을 인수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레프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한 선진 금융기법과 한맥선물 경영진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프코 그룹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선물 전업 그룹으로 지난해 2월 말 현재 총자산 1백92억달러, 자본금 7억4천만달러에 이른다.
국제선물시장에서 은행계열인 골드먼삭스.씨티.메릴린치 등에 이어 시장점유율 4위이지만, 선물 전문금융회사로는 최대 규모다.
김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