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살인 관련 가능성/강도 4명 검거·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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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강릉=홍창업기자】 강원도 강릉경찰서는 25일 행인을 흉기로 위협,현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구속된 박식원씨(20·당구장 종업원·특수전과3범·경기도 화성군 동탄면 장지리 662) 등 일당 4명에 대해 10번째 화성연쇄살인사건 관련여부를 수사중이다.
박씨 등은 22일 오후 9시쯤 강릉시 옥천동 동부시장 골목길에서 김현기씨(33)를 흉기로 위협,현금 3천원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박씨 등의 여죄를 수사한 결과 이들이 91년 여름 화성군 동탄면 장지리와 용인군 남사면 J골프장 잔디밭 등에서 2차례에 걸쳐 20세 가량의 여자들을 강제로 성폭행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들이 91년 4월3일밤 동탄면 반송리 야산에서 권모씨(69·여)가 숨진채 발견된 10번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발생장소와 가까운 곳에 살았던 점 등으로 미루어 25일 이들의 혈액을 채취,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감식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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