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문학 등 각분야 벽 헐고 교류역점|임기 중 예총회관 건립·재정자립 추진"|예총 20대 신임회장 원로영화인 신영균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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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원로영화인 신영균(65)가 12일 오후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2차 한국 예술문화 단체 총 연합회(예총)정기총회에서 20대 신임회장으로 선임됐다.
신임 신 회장은『새로운 문민정부 시대를 맞아 예술인들의 창조적 활동이 더욱 요청되고 새 시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문화 예술인들의 숙원 사업인 예총 회관 건립을 비롯한 종합예술공간 건립추진을 최우선사업으로 삼아 임기 중 해결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신 회장은『이 종합예술 공간은 차기대통령의 약속』이라고 강조하면서 공연장·소극장· 전시관·작가 실·연습 실·야외전시장·극장 등을 고루 갖춘 실질적인 예술인들의 집결 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 회장은『문예진흥기금에서 지원되는 연간 6억 여 원의 예총 예산은 10개 산하협회와 전국63개 지부·지회를 운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예 총의 활성화를 위해 재정적 자립방안을 정치·경제계와 상호교류 해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영화인으로서 전국문하 예술단체의 회장이 된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신 회장은 특히 영상문화발전을 위해『영화·연극·TV·문학 등 여러 예술분야가 자기분야의 벽을 헐고 장르간의 교류와 조화를 꾀해 종합예술로 발전해야 하는 것이 가장역점을 두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59년 영화에 투신한 후『빨간마후라』등 작품에서 정상급 배우로 활약한 신 회장은 81년 15대 예총 회장으로 선출돼 역임한바 있고 현재 명보극장 회장과 SBS 프로덕션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채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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