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말 20만평 개발 완료|경기 시흥시 은행택지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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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수인산업도로변에 위치한 경기도 시흥시 은행·대야·계수동 일대 20여만 평의 농경지와 야산이 택지로 개발돼 오는95년 말까지 5천6백 가구의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건립된다.
「은행택지개발 사업지구」는 경인산업도로(42번 국도) 및 94, 95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제2경인 고속도로, 서울외곽 순환도로가 지나는 길목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좋아 무주택 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지역이 택지로 개발되면 지구 내에 위치한 경찰종합학교 사격장도 이전하게 돼 지난30년 동안 계속돼 온 인근주민들의「소음방지 대책요구」민원도 자연해소 된다.
◇공급규모=은행택지 개발사업지구의 총면적은 20만6천 평으로 아파트 4천8백 가구와 50∼70평 규모의 단독주택(2만3천2백 평) 3백90가구가 들어서고 공공시설(5만1천 평), 근린생활시설(1만1천3백 평), 1백50∼2백 평 규모의 상업용지(1만6천1백 평) 등 이 조성된다.
평형별 아파트공급규모는 ▲18평형 3천2백37가구 ▲18평형이상 25·7평 이하 7백35가구 ▲25·7평형이상 8백28가구 등으로 모두 15∼25층의 고층으로 건축되며 단독주택용지와 근린·상업용지 내 건축물고도는 3∼5층으로 제한된다. 공공시설용지에는 동사무소·파출소· 국교(2)·유치원(2) 등을 짓는다. 청소년 복지회관·문예회관 등도 건립할 계획.
◇분양=시흥시는 지난달 청구·벽산·성원·우성·대우·명진·동진 건설 등 6개 건설업체에 이미 공동주택지(아파트부지)를 매매했다.
분양시기는 업체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벽산 등 4개 업체가 3∼4월부터 단계적으로 분양을 시작, 올해 말까지 4천8백가구중 3천5백67가구를 우선 분양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 중 분양할 계획. 시흥시는 단독주택용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상업용지를 9∼10월중 분양키로 했다.
분양대상 1순위는 시흥시지역 1년 이상 거주자들. 미달될 경우 인천·경기·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들에게 2순위자격을 주고 2순위도 미달되면 일반수요자들에게 분양한다.
단지주변의 지가와 단독주택·아파트 값을 기준으로 추산한 평당 분양가는 ▲18평형이하 2백20만원 ▲18평 이상∼25·7평형이하 2백30만∼2백40만원 ▲25·7평 이상 2백40만∼2백50만원선.
또 단독주택용지는 3백만∼3백50만원, 근린생활시설용지는 4백만∼5백 만원, 상업용지는 6백만∼1천1백 만원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점=주택건설이 끝나면 무려 2만여 명이 입주하게 되나 단지 내는 물론 시흥시에도 대규모시장·백화점 등 이 없어 주부들이 장보기불편을 겪어야 할 전망.
또 인천∼수원을 잇는 경인산업도로의 경우 현재원목·철강을 실은 대형화물차량 등 이 하루 10만 여대씩 통행하고 있어 도로변에 들어서는 아파트주민들의 소음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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