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범, 손가락 길어지는 '거미손가락증' 극복

중앙일보

입력

1980~90년대 최고의 농구스타 한기범(42)이 KBS2 ‘이홍렬 홍은희의 여유만만’ 녹화방송에 나와 마르팡증후군을 앓다 힘겹게 살아났다고 밝히면서 이 질환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르팡 증후군은 뼈, 근육, 심장 등의 이상 발육을 유발하는 선천성 발육 이상 증후군이다. 손가락이 유난히 길어지기 때문에 거미손가락증으로도 불린다. 질환을 의심해야 하는 사람은 가족 중 마르팡증후군으로 사망한 경우가 있거나 손가락이 유난히 긴 경우, 눈의 수정체 모양이 변해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경우다. 한기범의 경우 아버지와 남동생을 모두 이 병으로 잃었다.

한편 한기범은 방송에서 “11시간에 걸친 긴 수술을 받으며 사투 끝에 살아났다”며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는 아빠가 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이에 네티즌은 “유전율이 높으니 아이들의 건강을 꼭 챙겨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들 부부의 결혼 에피소드, 힘겹게 얻은 두 아들의 스토리는 19일 방송될 예정이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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