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교량 등 64곳 안전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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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는 8일 올해 안으로 잠실대교 등 20년 이 상된 64개 노후시설물에 대한 안전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5억 원의 예산을 들여 2월중 대한토목학회에 시설물 안전검사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20년 이상 된 구조물의 경우 ▲외부조건과 관계없이 자체 내구력이 떨어지고 ▲차량통행량 증가 등으로 구조물의 피로회복기간이 길어지고 ▲대기오염과 염화칼슘살포로 구조물 부식정도가 심해 붕괴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1차로 이들 시설물에 대한 외관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2차 정밀검사를 실시, 보수를 해야 할 시설물을 선별해 연차적으로 보강공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안전검사 대상 시설물은 ▲잠실대교와 영동대교 등 한강교량 2개 ▲동대문구 용두동의 용두교와 안암동의. 안암2교 등 40개 교량 ▲서소문고가와 노량진 수원지고가 등 14개 고가차도 ▲화곡 터널·마포대교 북단 인터체인지·청계4가 스카이상가육교 등 6개 육교 등이다. 시는 특히 남산육교 등 건설한지 30년에 가까운 시설물 10여 개는 안전검사가 끝나는 대로 우선 신축하거나 개·보수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해 안전검사를 끝낸 청계 고가에 대한 실시설계를 올 10월까지 실시하고 94년부터 연차적으로 보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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