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기실태 보고서 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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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다음은 러시아 해외정보처가 발표한 북한의 대량 파괴무기 실태보고 요지.
◇핵무기분야=현재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으나 핵 동력공업을 발전시키기에 충분한 원료를 갖고 있다. 우라늄 원광매장량은 2천6백만t(1만5천t이상의 우라늄)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30년간 건설한 원자공업시설 가운데 군사목적에 이용될 수 있는 것들은 ▲평양 김일성대학 핵물리전문연구실 ▲핵연료제조공장과 영변원자연구센터내 핵연료 저장소 ▲5메가W급 영변연구용 원자로 ▲50메가W급 영변원자로(발전용 외에 핵플루토늄제조에도 이용가능) ▲영변 방사화학연구소와 방사화학실험실 ▲대천에 건설중인 2백메가W급 가스원자로 ▲박천 및 평산 우라늄 매장지 ▲2개의 우라늄 제련시설 ▲각각 6백35메가W급의 3개 동력반응장치를 건설하기 위해 지정된 지역 등이다.
◇생물학무기분야=대학교·의대·전문연구소에서 군사적 목적의 생물학 수단에 대한 개발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들 과학센터에서는 탄저병·콜레라·페스트·천연두 등 병원체를 대상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 생물학무기에 대한 실험은 일부 섬들에서 진행되고 있다.
◇화학무기 분야=국제전문가들의 자료에 의하면 화학무기분야에서 군사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개발계획이 실재하며 이에 필요한 공업시설도 존재하고 있다. 북한외교부는 올해초 화학무기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나,북한은 지난 1월 파리에서 조인된 화학무기금지조약조인식에 참가하지 않았다.
◇운반수단분야=소련제 스커드B와 북한제 신형미사일 스커드C가 북한운반수단의 주요 기반이다. 북한은 이집트에서 구입한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소련제와 같은 스커드형 미사일을 제조,중동에 수출하고 있다. 북한은 사정거리 약 1천㎞의 자체개발 중거리 미사일 노동­1을 세계시장에 판매하려 하며 현재 이 미사일을 시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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