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평창] 소치, 벌써 불꽃놀이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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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치에서는 2일(한국시간)부터 겨울올림픽 유치 홍보전 지원을 위한 대규모 축제가 시작됐다. 국제 클래식 음악제와 세계 연예인 축구선수권대회 등이 열리고 겨울스포츠 종목별로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직접 지도하는 공개 레슨도 있다. '예스 평창'을 본떠 '예스, 소치 2014'로 이름을 붙인 이 축제는 올림픽 개최지가 발표되는 5일까지 계속된다.

소치 시정부는 개최지 발표 당일 주민들이 투표 현황을 지켜볼 수 있도록 시내 중심가에 3개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투표 현황은 러시아 전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소치가 될 경우에 대비해 대규모 불꽃놀이도 준비해 놓았다. 이리나 바다얀 소치 부시장은 "소치가 떨어질 경우에 대비한 프로그램은 아예 마련하지 않았다"며 "소치의 모든 주민은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만만해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민들은 자국 선수의 도핑 파문 등 여러 가지 악재에도 겨울올림픽 유치를 확신하고 있다고 AP통신이 3일 전했다. 평창과 마찬가지로 4년 전에도 올림픽 유치를 신청했다가 탈락했던 잘츠부르크는 이번만큼은 실패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유철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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