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한 업자 돈 가로채/안산시의원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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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수원=정찬민기자】 수원지검 특수부 이득수검사는 20일 백화점 건물 준공검사와 관련,공무원에게 전해달라며 건축주가 건네준 1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제3자 뇌물수수)로 안산시의회의원 박일도씨(37)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건축업자로부터 건축허가 등을 빨리 내달라는 부탁과 함께 9백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안산시청 건축계장 이원섭씨(37)를 구속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말 안산 라이프백화점 이사 유봉준씨(49)로부터 백화점 건물 준공검사를 빨리 받을 수 있게 담당 공무원에게 전해 달라며 건네준 1천만원을 전달하지 않고 중간에서 가로챈 혐의다. 또 이씨는 지난해 안산시 선부동 뉴키즈백화점 시공회사인 웅창건설 이사 김용창씨(49)로부터 허가 및 착공신고를 빨리 처리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5백만원을 받는 등 두차례에 걸쳐 9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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