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해」 선포식/“책을 펴자,미래를 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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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독서문화 보급” 각종 행사 펼쳐
「책을 펴자,미래를 열자」­.
「93 책의 해」 조직위원회(위원장 김낙준)는 19일 「책의 해」 선포식을 갖고 올 한햇동안 펼쳐질 독서문화 보급을 위한 각종 행사에 돌입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현승종국무총리·이수정문화부장관·김 조직위원장 등 정부인사 및 관계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책의 해」 선포식을 가졌다.
식전행사인 국립국악원의 국악연주에 이어 시작된 이날 행사는 김 조직위원장의 개식사,이 문화부장관의 「책의 해」 선포·대통령메시지 낭독,국무총리 치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문화부장관이 대신 읽은 메시지에서 노 대통령은 『우리겨레는 일찍부터 글을 쓰고 읽는 일에 높은 가치를 부여했으며 세계에서 금속활자를 가장 먼저 만들고 동아시아에서도 가장 우수한 종이를 생산해 뛰어난 책 문화를 이룩했다』고 전제하고 『책이야말로 우리의 앞날에 밝은 길을 열어 보람있는 삶을 실현하고 나라의 선진화와 겨레의 통일을 이끌어 나갈 원동력임을 모두가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린이들을 대표해 나온 서울 전곡국민학교 김소정양과 목동국민학교 홍선용군이 「책의 해」에 보내는 소망을 직접 발표했다.
국제출판협회(IPA) 페르난도 구디 회장은 축하메시지를 보내 『한국국민이 「책의 해」를 통해 독서습관 증진을 위한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하는데 대해 지지·찬사를 보낸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밖에 미국·일본·영국·독일 등의 출판협회와 대한민국 학술원 등에서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날 행사에서 각계 인사 30여명은 「책의 해」 상징 바구니를 터뜨려 현수막을 펼치며 책의 생활화를 위한 국민적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가 끝난후 회관 로비에서는 「미래의 책」인 전자출판 전시회가 삼성전자·이지컴퓨터·큐닉스 등 3개 회사가 참가한 가운데 열려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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