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름판 덮쳐 협박 3천여만원 강탈/고교생 등 7명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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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19일 설날 유흥비마련을 위해 포커판에 뛰어들어가 노름꾼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3천여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김모군(18·춘천 C고3·충남 천안시 쌍룡동) 등 고교생 2명이 낀 일당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박주호씨(28·도배공·광명시 철산동)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15일 오전 2시40분쯤 서울 염창동 중고차매매사무실에 미리 준비한 칼·쇠파이프·야구방망이 등을 들고 들어가 포커노름을 하던 김희균씨(42·자동차매매업) 등 7명을 위협해 현금·수표 등 모두 3천5백여만원의 금품을 빼앗고 반항하는 김씨의 옆구리를 칼로 찌러 중태에 빠뜨린 혐의다.
김군 등은 『설날 휴흥비 마련을 위해 대상을 찾다 염창동사무실에서 밤마다 노름판이 벌어진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무선호출기 등으로 서로 연락해 이날 습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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