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스위스 “최고”/IBRD,91년 연례보고서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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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3만3천불… 미 2만2천불 10위/평균수명 일본 79세로 가장 길어
【워싱턴 AP=연합】 세계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많은 국가는 스위스,평균수명이 가장 긴 국가는 일본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은행(IBRD)이 지난주 발표한 제25차 연례보고서(1991년 통계)에 따르면 세계 2백개 국가중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로 3만3천5백10달러였으며 미국은 2만2천5백60달러로 룩셈부르크·일본·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덴마크·독일·아이슬란드에 이어 10위를 차지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낮은 국가는 모잠비크로 70달러였고 탄자니아가 1백달러,에티오피아가 1백20달러였다.
특히 인도는 1인당 국민소득이 1990년 3백60달러에서 1991년에는 3백30달러로 오히려 낮아졌으며,1980년에서 1991년 사이에 1인당 국민소득이 줄어든 국가는 아르헨티나·잠비아 등 56개 국가였다.
세계은행은 평균임금과 기타 세분화된 통계자료를 이용하지 않고 단순히 국내총생산(GDP)을 인구수로 나누어 1인당 국민소득을 산출하고 있다.
평균수명은 일본이 79세로 가장 길었으며 미국은 76세로 11위에 랭크되었다. 하루 평균 칼로리 섭취량은 그리스(3천8백25칼로리),아일랜드(3천7백87칼로리),미국(3천6백71칼로리) 순이었으며 에티오피아가 1천6백67칼로리로 가장 낮았다.
문맹률은 차드 70%,라이베리아 61% 등 아프리카지역이 남녀·연령 구분없이 가장 높았다.
특히 세계은행의 이번 보고서는 처음으로 환경에 관한 국가별 통계자료를 실었는데 원유 등 태우는 연료 1㎏당 생산가치(1990년 기준)를 그 기준으로 삼았다. 이에 의하면 태우는 연료 1㎏당 생산가치는 덴마크 7달러,이탈리아 6.9달러,일본 6.7달러로 주로 선진공업국들이 연료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2.8달러로 하위그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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