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음악회 단골 메뉴 베토벤의 『제9교향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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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국내에서 열리는 송년음악회 레퍼토리로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목은 베토벤의 『제9교향곡 합창』.
올해도 KBS교향악단에 의해 26일 오후 7시 KBS홀에서 연주됐고 28일 오후 7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합창이 딸린 교향곡으로 방대한 스케일에 따른 웅장함 등으로 교향곡의 왕좌를 누리고 있는 이 곡은 그러나 일본·우리나라에서만 송년음악회 연주곡목으로 고정 연주될 뿐 유럽 등지에서는 오히려 신년에 연주되거나 축제적 성격을 띤 공연에서 자주 연주되고 있어 차이를 보인다.
일본의 경우 거의 모든 교향악단이 송년음악회 때 이 곡을 연주하고 있어 12월이면 전국적으로 『제9교향곡』의 축제가 펼쳐질 정도.
NHK교향악만의 경우 70년대 말부터 매년 12월말이면 연속 5회에 걸쳐 이 곡을 연주하고 있다.
KBS교향악단 측은 『제9교향곡』제4악장에 「환희의 송가」인 합창이 들어 있어 청중들이 특히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홍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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