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속 돈 증발… “변제하라”/은행원 “나는 결백”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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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여의도 주택은 본점
은행측으로부터 없어진 돈의 변제를 요구받고 고민해 온 은행직원이 결백을 주장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21일 오후3시쯤 서울 여의도동 한국주택은행 본점 2층 화장실에서 이 은행 영업1부 출납주임 조성열씨(27·서울 면목2동)가 2m높이의 화장실 윗문틀에 넥타이로 목매 숨져 있는 것을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정순식대리(35)가 발견했다.
숨진 조씨는 『나의 결백을 믿어주기 바라며 이 누명을 벗겨주기 바랍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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