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 김영삼/“낡은 제도·관행 고치겠다”/당선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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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위 김대중후보와 백91만표 차/호남제외 전국서 고루 지지 얻어/득표율 김영삼 9백77만표 41.5%/김대중 7백86만표 33.4%/정주영 3백76만표 16.0%/오후 1시52분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제14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김 후보는 18일 오후 8시쯤부터 전국 3백8개 개표소에서 철야로 진행된 개표에서 초반부터 선두를 확고히 유지하면서 표차를 넓혀나가 일찌감치 대세를 결정지었다.
19일 오후 1시52분 현재 전체투표의 97.62% 개표결과 김 후보는 유효표의 41.5%인 9백76만9천8백65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차점자인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33.39%인 7백85만7천1백59표를,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15.97%인 3백75만7천5백45표를 얻어 3위를 지켰다.
김 후보와 김대중민주당후보와의 표차는 1백91만표를 넘어 남은 개표결과에 상관없이 김 후보의 당선이 결정됐다.
중앙선관위측은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한 이날 겹쳐져 있는 표로 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원주를 제외한 전국의 개표작업이 종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선관위는 개표완료직후인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김영삼후보의 당선을 의결,공고한뒤 국회에 당선자를 통고하고 김 후보에게 대통령당선 통지서를 전달하는 등 절차를 밟게된다.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1백47만6천3백43표(6.3%),무소속 백기완후보 23만2천8백46표(1.0%),김옥선후보 8만4천8백39표(0.4%),대한정의당의 이병호후보는 3만5천78표(0.2%)를 얻고 있다.
민자당의 김 후보는 서울과 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선두를 지켰으며,특히 연고지인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등 영남권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14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은 총유권자 2천9백42만2천6백58명중 2천4백9만6천6백36명이 투표,8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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