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정주영후보를 고소/조 총재 “3천억자금설 허위유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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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국은행은 정주영국민당 대통령후보의 한은정치자금 제공발언과 관련,17일 조순총재 명의로 정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한은은 16일 오후 조순총재 명의로 정 후보에게 항의공문을 보내 정 후보의 발언을 취소하고 공개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국민당측이 취소는 커녕 지난 3월 국회의원 선거때도 3천억원을 제공했다고 주장해 중앙은행의 위신을 실추시켜 부득이 고속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관계기사 7면>
정 후보는 15일 KBS선거방송연설과 16일 기자회견에서 『한은이 3천억원의 신권을 발행,민자당에 제공했다』고 주장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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