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투기용 위장전입, 박근혜 정수장학회 탈세 '의혹 없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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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가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주소를 이전한 건 없었다." "박근혜 후보의 정수장학회 이사장 시절 세금 탈루 의혹은 이미 해소됐다."

한나라당 국민검증위(위원장 안강민)는 22일 이런 내용의 첫 검증 결과를 내놓았다. 검증위는 빅2 관련 사안 중 위장전입(이 후보)과 정수장학회(박 후보) 문제를 먼저 다뤘다.

검증위는 "이 후보의 해명이 사실에 부합한다"고 결론을 냈다. ▶1969년 이래 24회 주소 이전 중 위장전입은 5회로▶모두 자녀 교육을 위해서였으며▶나머지도 부동산 투기를 위한 이전이라고 볼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박 후보와 관련해선 ▶정수장학회 이사장 시절인 2000년 7월부터 2002년 4월까지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건 고의적 체납이 아닌 직원들의 행정 실수에서 비롯됐고▶박 후보가 장학회를 사유물처럼 운영했다는 의혹은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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