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 경제계획 적극 참여/내년 1월중에 민관합동투자단 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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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방중 최 부총리 합의
한중 양국은 앞으로 두나라간 경제교류 확대를 위해 중국이 추진중인 제8차 5개년계획(91∼95년)의 각종 투자사업에 국내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측은 곧 8차계획기간중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요망하는 구체적인 경협프로젝트를 제시키로 했으며 우리측은 이의 타당성 조사 등을 위해 내년 1월중 대규모 「민관합동 투자조사단」을 중국에 파견키로 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7일 오전 북경시 조어대에서 중국 국가계획위원회주임 추가화부총리와 회담을 갖고 두나라간 경협확대 방안 등을 논의,이같이 합의했다.
양측은 이어 두나라간 경협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등은 양국 부총리들이 매년 1회씩 정례적으로 회의를 갖고 해결을 모색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중국측은 이에 앞서 ▲광동성 사각·주해·대산발전소 ▲호북 중남고무공장 ▲운남화학비료공장 ▲복주 제2화학공장 건설 등 모두 23개 프로젝트를 제시한바 있는데 이를 토대로 곧 구체적인 경협사업을 우리측에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 1월중 중국에 파견될 민관합동투자조사단은 상공부 등 관계부처와 삼성·현대·대우·럭키금성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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