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 휴가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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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장마철과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방수 기능을 갖춘 디지털 카메라가 인기를 끌고 있다. 비를 맞으면서도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데다 물놀이 장면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디지털카메라가 있다면 방수 팩이나 1회용 방수카메라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방수 카메라 잇따라 출시=산요코리아는 물속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 '작티 CA65(사진)'를 선보였다. 수심 1.5m에서 사진은 물론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디카이면서도 동영상 기능이 뛰어나 4기가바이트(GB) 용량의 SD카드를 저장용으로 사용하면 최대 5시간 동안 촬영이 가능하다. 여름철 수영이나 스노클링은 겨울에 스키.스노보드를 즐길 때도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이달 말 시판한다.

펜탁스는 수심 3m까지 사용할 수 있는 '옵티오 W30'을 선보였다. 700만 화소급으로 지난해 출시한 'W10'(600만 화소)보다 해상도가 높지만 가격이 10만원 정도 올랐다. 비가 올 때도 사용할 수 있는 생활방수형 디지털카메라를 꾸준히 개발해 온 올림푸스는 수심 10m까지 견디는 본격적인 방수 제품인 '뮤 77OSW'를 출시했다. 고무 패킹으로 모든 틈새를 막아 물이 스며들지 않으며 1.5m 높이에서 떨어지는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물가에서 어린 자녀들에게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저렴한 방수 팩=일반 디지털 카메라도 방수 팩을 이용하면 물속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쿠아팩코리아의 '중형 디카용 410'은 3만원 정도, 디카팩의 'WP 100/300'은 2만~3만원에 옥션이나 G마켓 같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카메라 크기에 알맞은 제품을 고르면 된다. 보통 수심 5m 정도까지 방수가 된다. 인화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면 후지필름이 내놓은 일회용 카메라 '퀵스냅 마린'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수심 10m에서 촬영할 수 있으며, 27장 제품이 1만5000원 정도다. 이 같은 방수 제품을 물속에서 사용할 때는 조심해서 움직여야 한다. 수심 10m 방수 제품을 1m 깊이에서 사용한다 해도 카메라를 든 손을 힘껏 휘젓다 보면 10m 물속에 있을 때보다 더 강한 수압이 작용해 물이 샐 수 있기 때문이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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